김가네

활기찬 미소로 고객들을 반기는 2월의 베스트가맹점, 거여역점 이종분(44)점주. 그녀는 난생 처음 해보는 창업으로 인지도 높은 김家네를 선택했다. 자녀들이 다 커갈 무렵 늦은 나이지만 자신도 무엇인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남편과 함께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길이다. 처음엔 주방일 혼자 도맡아하랴, 홀에 있는 고객들 신경쓰랴, 주문받고 배달하랴... 어느 한 가지 쉬운게 없이 느껴지고,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고생도 많이 했단다. 하지만 어느덧 오픈 6개월째에 접어들며 매장 운영은 기본이고,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다.
"김家네 하면 김밥이지!" 라고 말하며 단숨에 김밥 몇 줄을 싸는 점주. 점주의 자부심이 깃들어서일까? 거여역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김家네 김밥이라고 한다. 김밥을 쌀 때는 꼭 내 아이들 도시락 싸는 것 마냥 더 정성이 들어간다고..
거여역점은 기존의 매장을 리모델링하여 재오픈 한 경우인데, 예전 매장보다 규모도 더 확장하고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훨씬 밝고 깨끗한 느낌이 든다. 또한, 가맹점 곳곳에 놓여있는 예쁘고 화사한 화분에서는 작은 곳 까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. 매장은 어느새 봄 분위기가 느껴진다. 고객이 와서 맛있게 드시려면 항상 청결한 매장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는 점주는 몸이 불편한 고객들도 휠체어를 이용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테이블 사이 공간도 넓게 하고 출입문의 턱도 없앴다.
화사한 점주의 미소 속에 훈훈한 인정이 느껴지는 거여역점은 정말 애써 홍보하지 않아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.